항공통합 법인 설립을 위한 합작계약이 다음주 중 이뤄질 전망이다.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통합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삼성항공과 현대우주항공· 대우중공업 3사는 이달 말까지 합작 계약을 체결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중구 삼성항공 사장과 추호석 대우중공업 사장· 김동진 현대우주항공 사장은 최근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 주재로 3사 사장단 회의를 갖고 보잉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현대우주항공 B-717주날개 사업 부문의 미래수익가치(DCF)에 대한 평가를 당분간 유보하고 이달 말 합작 계약을 체결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와 함께 이들 3사는 현대우주항공과 보잉사의 양자 협상이나 미국 법원의 판결 등이 확정되면 현대의 주날개 사업에 대한 미래수익가치 평가를 다시해 이를 정산키로 했다.
이같은 합의에 따라 3사 사장은 내주 초 다시 한번 회의를 열어 의견 조율을 마친 후 이달 말까지 정식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항공통합 법인 합작계약이 체결되면 기존회사의 사업분리와 합작승인을 위한 각사 주주총회와 법인 설립을 위한 발기인 총회 등 법적인 절차를 밟아 오는 9월 말이나 10월 초 법인 출범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훈 기자 LHO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