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리스크를 걸었지만, 10%의 고금리를 제시한 외환은행의 뉴질랜드 달러화표시 정기예금이 4일만에 판매한도를 채웠다.
유학생이나 현지 교포의 국내 거주 가족을 주고객층으로 삼아 출시된 이 상품은 출시 첫 날인 지난 7일 150억원 가량의 예금이 가입된 데 이어 다음 영업일인 10일 200억원, 11일 100억원, 12일 50억원 등이 각각 해당 상품에 유치돼 외환은행은 12일로 판매를 종료했다.
은행측은 "최근 들어 뉴질랜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해당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외환은행은 중국 위안화 평가절상에 가능성이 설득력을 얻어가던 올 5월말은행권 최초로 위안화 표시 정기예금을 출시, 판매 3일(영업일 기준)만에 한도 100억원을 채우는 등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