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중남미지역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차원의 산업협력창구 구축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산업자원부는 신흥 수출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는 중남미지역과의 산업협력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이들 지역 국가와의 산업협력협정 체결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산자부는 이에 따라 상반기중에 아르헨티나와 페루, 과테말라 등과 「무역산업협력위원회」 설치를 위한 약정서 서명을 추진하고 한-칠레, 한-멕시코 등 기존 협력위원회는 빠른 시일내 회의를 여는 등 활성화 해 나갈 방침이다.
이처럼 정부가 중남미국가와의 협력방안 모색에 나선 것은 중남미국가들의 경우 프로젝트 발주 계약 등 모든 대형 거래에 있어 상대방에 대한 신뢰성이 생길 때까지 계약체결을 꺼리는 특성을 감안, 전반적인 협력관계 설정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산자부는 우선 3월중 박태영(朴泰榮) 장관의 남미 3개국 순방때 아르헨티나, 페루와 산업협력위원회 설치를 위한 사전 협의를 벌여 약정서 서명과 함께 1차 회의까지 성사시킬 계획이다.
지난 96년 9월 우리나라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때 과테말라측의 제의로 합의가 된 한-과테말라 산업협력위원회 설치도 올 상반기중 과테말라 대통령의 방한때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실무채널의 재가동에 나섰다.
한편 산자부는 지난 97년 6월 1차 회의가 열린뒤 중단된 한-멕시코 위원회의 2차 회의를 올 하반기중에 서울에서 열고 양국간 투자 및 교역확대 방안 등을 협의할 생각이다.
산자부는 역시 97년에 약정서 서명이 이뤄진 한-칠레 위원회의 첫 회의를 오는 5월 서울에서 열리는 양국간 민간경제협력위원회 회의때 공동개최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박동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