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베이징올림픽 유도 남자 73㎏급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왕기춘(21ㆍ용인대)이 파리 그랜드슬램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왕기춘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73㎏급에서 5경기 가운데 4경기를 한판으로 이기는 월등한 실력을 과시하며 우승했다. 다섯 경기를 치르는 동안 2회전과 결승에서 각 유효 1개씩 내준 것이 실점의 전부였을 정도로 탁월한 기량을 뽐냈다.
한편 남자 60㎏급 최광현(한국체대)과 66㎏급 안정환(포항시청), 여자 52㎏급 김경옥(하이원)은 동메달을 따냈다. 첫날 남자 3체급, 여자 4체급 경기가 끝난 가운데 금메달 3개를 따낸 일본이 종합 선두에 올랐고 금메달 1개와 동메달 3개를 획득한 한국은 개최국 프랑스(금1, 은4, 동3)에 이어 3위를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