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3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타이거 우즈와 데이비드 듀발의 「세기의 매치플레이」 중계방식을 놓고 미국프로골프협회와 ABC방송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논란의 쟁점은 두 선수의 몸에 마이크를 부착할 수 있느냐의 여부.
18홀을 도는 동안 두 선수의 숨소리까지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마이크를 부착하겠다는 ABC방송의 계획에 협회측은 「그런 전례가 없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프로골프협회 에드 무어하우스 부회장은 『그런 발상을 한 방송사를 이해할 수 없다. 우리는 경기중인 선수의 몸에 마이크를 부착할 수 없다는 원칙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BC의 마크 맨덜 대변인은 『우리는 여전히 우즈와 듀발의 몸에 마이크 부착한다는 계획을 철회하지 않았다』고 맞서고 있다.
한편 이 경기는 8월3일 오전 9시부터 SBS와 골프전문 케이블채널 SBS골프44에서 위성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