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용서하되 자신은 결코 용서하지 말라그와 함께 일해본 직원들은 그가 두려울 정도로 냉철한 논리의 소유자라고 이야기 한다. 어떤 문제에 대해 다그칠 때는 호랑이 같다는 말도 한다. 하지만 부하직원이 고충을 털어놓을 때 그는 자상한 선배로 되돌아온다.
그는 자기자신과 자신의 일에 대해선 철저한 완벽주의자이지만 주변 사람들에 대해선 너그럽고 격의 없는 동료이자 리더이다. 그래서 '타인에 대해서는 관대하되 스스로에게는 관용을 베풀지 말라'는 좌우명이 그와 썩 어울려 보인다.
그는 부하직원들과의 토론을 즐긴다. 술자리에선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면서 분위기를 돋운다.
인간적인 속내를 드러내는데 인색한 편이 아니다. 그러나 스스로의 나태에 대해서는 가혹할 정도로 다그치기 때문에 오히려 주변 사람들이 그 모습을 곁눈질로 보고 조심스러워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