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ㆍ일본간 금융 관련 협조가 본격화하고 있다. 신동규 수출입은행장을 비롯, 일본과 중국 수출입은행장은 오는 5월1일과 2일 서울에서 첫 연례회의를 열어 동북아경제발전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연례회의는 한국수출입은행이 2년여 전부터 추진한 끝에 성사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수출금융 가이드라인과 관련한 공동입장을 조율하고 프로젝트 수출과 관련한 환경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3국의 산업은행 총재들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유지창 한국산업은행 총재가 주축이 돼 3국 산업은행은 지난해 ‘동북아개발금융협의체(NADFC)’를 결성했다. 간사은행격인 산업은행은 NADFC 활성화를 위해 올해에는 상호 인적 교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감독원도 중국과 일본측 해당기관과 협의체 구성을 시도하고 있다. 윤증현 금감위원장은 지난달에 일본 금융감독청장과 중국은행감독관리위원회(CBRC)측을 차례로 방문, ‘금융감독기관장회의’ 구축을 제안했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현재 이들 기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