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삽교호 수질 개선을 위해 삽교호 수계에서 가장 오염도가 높은 천안천 일원과 남원천 일원을 대상으로 수질오염총량제를 전격 도입해 추진한다.
충남도는 삽교호 수계인 천안천 일원과 당진시 남원천 일원에 수질오염총량제를 추진하기로 천안·아산·당진시와 합의했다고 3일 밝혔다.
충남도에 따르면 삽교호 수계에 포함되는 천안천과 남원천은 삽교호 수계 전체 오염물질 배출의 약 75%를 차지하고 있어 삽교호 수질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곡교천은 대부분 구간에서 IV등급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고 남원천은 지난 2013년부터 수질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어 민간 환경단체와 전문가를 중심으로 수질오염총량관리제 도입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시·군은 경제개발의 제약 요건으로 작용할 것을 우려해 도입을 기피해 왔다. 채호규 충남도 환경녹지국장은 "수질오염총량제 도입을 통해 삽교호의 근본적 오염원을 줄여 삽교호 용수를 친환경농산물 인증 여건인 4급수 이내로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