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트라이브랜즈로 사명 변경

전용가맹점 '트라이스타일' 오픈 계획


내의업체 쌍방울이 43년간 사용해 온 사명을 ‘트라이브랜즈 (TRYBrands)`로 변경하고 공식적인 새 출발을 선언했다. 이호림 쌍방울 사장(46)은 8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새로운 사명을 선포하고 2007년 매출 2200억, 영업이익 220억원 달성 등 기업 비전을 공개했다. 쌍방울은 소비자 성향의 변화와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전체 매출의 66%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 브랜드 ‘트라이’를 기반으로 사명을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쌍방울은 전국 1,500여 개의 재래시장 대리점 위주의 영업 방침에서 탈피, 올해 전국 주요 상권에 트라이 제품만을 판매하는 전용 프랜차이즈 가맹점 ‘트라이 스타일’을 오픈해 유통방식에 변화를 꾀한다. 이호림 사장은 “30대 초반의 X-마미가 가족의 소비주체라고 판단해 한군데서 가족 구성원의 속옷 쇼핑이 가능한 패밀리 언더웨어 브랜드로 트라이스타일을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20~30대 여성을 겨냥, 란제리와 바디케어 제품을 판매하는 ‘더뷰(The Bu:)’ 를 가맹점 사업으로 올해 론칭, 신규 사업에도 진출한다. 이호림 사장은 “쌍방울의 전통과 신뢰를 저버리는 게 아니라 국민내의로 알려진 트라이의 브랜드 가치를 승화 발전 시키자는 게 사명 변경의 의의”라면서 “사명 변경을 시작으로 유통망 확대, 신규 사업 진출에 적극 나서는 등 종합 패션 유통기업으로 위상을 달리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체는 이런 사업 전략을 바탕으로 올해 매출 1,500억원과 영업이익 105억원을 달성하고 2007년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2,200억원과 220억원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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