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응시자들의 영어능력평가시험 토플(TOEFL) 성적이 지난 2006년 평균 72점에서 지난해 81점으로 9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순위도 111위에서 71위로 40계단 뛰었다. 하지만 말하기 성적은 평균 19점으로 세계 평균(19.7점)을 크게 밑돌아 121위에 그쳤다. 2일 영어전문학원 이익훈어학원에 따르면, 토플시험을 주관하는 미국교육평가원(ETS)의 2009년 성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iBT(internet-Based Toefl) 성적이 120점 만점에 평균 81점으로 157개국 중 71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iBT 평균 점수는 2006년 72점(111위), 2007년 77점(90위), 2008년 78점(89위) 등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토플 평균성적이 가장 높았던 국가는 101점을 기록한 네덜란드였고 덴마크(100점), 룩셈부르크(99점), 오스트리아ㆍ스위스ㆍ벨기에(97점) 등 유럽 국가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아시아권에서는 싱가포르(99점)가 룩셈부르크와 공동 3위를 차지했고 인도(90점), 필리핀ㆍ말레이시아(88점)도 한국보다 점수가 높았다. 중국(76점), 북한(75점), 대만(74점), 일본(67점)은 우리 점수를 밑돌았다. 한국의 영역별 성적은 읽기 21점, 듣기 20점, 쓰기 21점는 세계 평균(19.9점, 19.4점, 20.5점)보다 좋았다. 반면 말하기는 19점으로 세계 평균(19.7점)을 밑돌아 121위에 그쳤으며 베트남(17점), 일본(16점)을 제외하고는 주요국 중 가장 나빴다. /뉴스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