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경제인 목소리 정책반영 주력/회원사 지원제 마련/창업스쿨 운영등 잠재력발굴 앞장『여성경제인은 이제 명실상부한 경제주체의 하나로 자리매김했으며, 최근의 경제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나혜령 여성경영자총협회장(능전개발 대표·48)은 고비용·저효율로 대변되는 현재의 경제 상황은 다분히 남성위주로 짜여진 폐쇄적 체제에서 기인한 바 크다면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냉철한 직관력과 섬세함, 인내력, 그리고 책임감이 왕성한 여성경제인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경총의 나회장으로 부터 여성경제계의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여경총을 어떻게 이끌어 가실 계획이십니까.
▲여성경제인들은 그동안 정부의 각종 지원혜택은 물론, 경영을 위한 정보 확보에 있어서도 소외받아온 게 사실입니다. 여경총은 앞으로 여성경제인들의 목소리를 모아 정책에 반영시키고, 여성경제인들이 정부 지원및 경영에 필요한 정보를 적기에 획득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여경총이 주력사업으로 전개하고 있는 사업은 어떤것이 있나요.
▲여경총은 매월 셋째주 목요일마다 여성과 경영 포럼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경영전략 수립에 필요한 국내외 최신 정보와 지식을 활발하게 교류함은 물론, 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분야별 정책입안자및 관련전문가를 초청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장은 개별적으로 뛰어왔던 여성경제인들의 대외활동 공간을 넓혀줌과 동시에 경제적 감각및 의식 고양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또한 여성경제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창구로서의 역할도 해낼 것입니다.
―취임 당시 여경총의 조직력 강화를 강조하신 것으로 아는데.
▲여성경제인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위해서는 모양새보다 탄탄한 조직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회원수만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니라는 말이죠.
여경총은 최근 비전있고, 성실하며, 유망한 여성경제인들 위주로 조직을 구성키 위해 회원수를 상당폭 줄였습니다. 소수 정예화를 통해 실질을 추구하기 위해서입니다. 여경총은 조직력 강화의 일환으로 지방에 분산해 있는 여성 조직을 흡수, 상호협조체제를 구축할 방침입니다.
―지방 조직을 한데 묶는다는 것은 전국 조직화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그렇습니다. 여경총은 현재 수도권의 여성경제인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앞으로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에 지회를 설립할 계획입니다. 올 가을대구에서 본회와 지회가 모두 참여하는 여경총 전국대회를 치를 생각입니다.
―최근들어 여성경제인들의 활동이 왕성해진 느낌인데요.
▲그동안 우리경제는 남성위주로 짜여진 폐쇄적 체제로 인해 고비용·저효율 구조로 치달아 왔다고 생각합니다. 역설적으로 말하면 저비용·고효율 구조의 구축이 바로 경제위기 탈출을 위한 출구며, 이것을 다름아닌 여성경제인이 해결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 겁니까.
▲여성은 섬세한 감각, 냉철한 직관력, 책임감, 인내력, 협조성 등의 장점이 있습니다. 또 여성들은 정리능력과 계산력이 뛰어나며 창의력 역시 우수합니다. 여성을 물에 비교하면 시냇가를 흐를때 걸림돌을 유연하게 비켜갑니다. 지혜롭다는 거죠. 그러나 강으로 모이면 수력발전을 할 많큼 큰 힘을 발휘합니다. 그만큼 잠재력이 크다는 얘기죠.
―여성경제인의 현재 위상을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여성경제인은 이제 명실상부한 경제주체의 하나로 자리매김했으며, 최근의 경제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아직도 여성경제인이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되지 않아 잠재력이 가시화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성경제인의 잠재력 발굴을 위한 여경총의 계획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여성기업인의 전화(가칭), 기금 설치등 실질적인 회원사 지원제도를 마련할 생각입니다. 또한 전문여성경제인 양성을 위해 중소기업청과 협조, 창업스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와함께 경영정보 획득의 일환으로 월간 뉴스레터 발간및 경영정보자료실의 설치·운영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회장께서 운영하고 있는 능전개발은 어떤 회사입니까.
▲생석회를 주원료로 해 생석회 특수분말, 석회질 비료, 소석회, 석회석분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또한 몽골산 주목을 수입, 가공해 판매하는 사업도 하고 있습니다.<정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