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전력소모 줄인 플랫폼 개발… 스마트폰 시장 공략

인텔이 전력소모를 최소화한 스마트폰용 플랫폼을 개발하고 모바일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9일 외신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를 위해 개발한 '무어스타운' 플랫폼을 공식 발표했다. 인텔은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CES 행사에서 무어스타운 개발 계획을 밝혔지만 정확한 사양과 성능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이 플랫폼의 특징은 소모전력을 최대한 줄여 배터리 사용시간을 대폭 향상시켰다는 점이다. 실제로 무어스타운은 이전 세대에 비해 대기전력을 50분의 1 이하 수준으로 낮췄으며 이를 통해 대기전력 10일 이상, 오디오 재생 최대 2일 이상 배터리를 더 사용할 수 있다. 또 연산 능력이 기존의 1.5~3배, 그래픽은 2~4배 향상됐으며 모든 애플리케이션에 멀티태스킹을 가능하게 해 주는 등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성능을 자랑한다. 스마트폰에서는 최대 1.5㎓, 태블릿PC에서는 1.9㎓의 속도가 제공되며 3세대(3G) 이동통신은 물론, 와이파이와 와이맥스 모두 지원된다. 벨리 쿠타나 인텔 아톰프로세서 설계자는 "이번 플랫폼은 전력 소모량을 최대한 줄이는 데 주력했다"라며 "이에 따라 성능 개선과 전력 소모량을 목표보다 대폭 줄일 수 잇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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