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동안 결핵정보감시체계시스템에 신고된 신규 결핵환자는 3만5,269명으로 2004년보다 1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규 환자의 74.3%가 15세에서 64세 사이의 생산연령계층이었으며 이중 절반은 20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신규 결핵환자는 2003년 3만687명, 2004년 3만1,503명, 2005년 3만5,269명 등 3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의 노령인구층에서 신규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두번째로는 20대에서 많이 발생했다. 호흡기 결핵은 20대 여성의 사망원인 7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우리나라 결핵환자 분포 현황은 전형적인 후진국형인 3차 함수 그래프 모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결핵발생률과 사망률은 세계보건기구(WHO) 2003년 집계 기준으로 10만명당 각각 87명과 10명이다. 이는 OECD 가입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발생률은 일본의 2.8배, 미국의 17.4배이며 사망률은 일본의 2.5배, 미국의 100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