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경제 개혁과 기업들에 대한 중앙정부의 규제를 획기적으로 완화하기 위해 제3차 정부조직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정부 소식통을 인용, 6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기업 관련 부처들을 통폐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금융ㆍ국유자산 관리ㆍ에너지ㆍ교통ㆍ통신 등의 부문에 대해 막강한 권한을 갖는 새로운 감독위원회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개혁은 자오쯔양(趙紫陽) 전 총리와 주룽지(朱鎔基) 총리에 이어 차기 총리로 내정된 원자바오(溫家寶) 부총리가 추진하는 제3차 정부조직 개편이다.
소식통들은 “대외무역경제합작부는 미국의 무역대표부 및 상공부의 기능과 유사한 2가지 역할을 담당하도록 조직이 완전 재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 대해서는 통화안정 업무를 전담하도록 하는 대신 금융감독 업무를 맡을 금융감독원을 신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