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영옥 부산조달청장

"부·울 중기 우수제품 공공조달 진출 도울 것"


"부산지역 기업이 만든 우수제품을 발굴해 공공조달시장에 납품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정영옥(사진) 부산지방조달청장은 11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창조경제 구현,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등 우수기업을 발굴하고 지원·육성하는 정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청장은 올해 초 부산시와 울산시를 관할 구역으로 하는 첫 여성 부산조달청장으로 부임한 이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요기관과 조달기업의 고충과 건의 사항을 수렴하는 등 활발한 소통을 벌여왔다. 그 동안 간담회, 업무 설명회 등의 자리를 수시로 마련했고 수요기관별 전담관을 지정해 조달업무에 대한 소통채널을 확보하기도 했다.

그 결과 지역 중소기업들이 다른 도시에 비해 공공조달시장에 진입하는데 있어서 우수한 제품을 개발하고도 판로 등 어려움이 따른다는 것을 알고 컨설팅 등을 통해 지역 우수제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기로 했다.

정 청장은 "부산·울산지역 중소기업들이 주요 전시회와 박람회에 적극 참가해 로봇, 의료기기, 부품·소재, 3D 디스플레이 등 첨단 융합 신제품 등이 공공조달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부산·울산지역 공공기관에 우선 구매 지원제도와 지역 우수제품 현황 등을 안내해 우선 구매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해 지역 우수제품업체 판로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 구매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정 청장은 "중국 조달시장 진출에 관심이 많은 지역 중소기업인들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진출 방법과 유의사항 등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겠다"며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

정 청장은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을 발굴해 지원하는데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며 "신기술 업체와 우수조달업체 중 해외조달시장 진출 등 중견기업으로의 성장 역량을 갖춘 기업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청장은 지역 약자기업에 대한 지원 내실화와 우수 전통공예품을 조달물자로 적극 발굴하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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