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신입생등록금 최고 27% 인상

서울대 신입생등록금 최고 27% 인상 서울대 내년도 신입생의 등록금(입학금+수업료+기성회비)이 올해보다 최대 27%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신입생 기성회비를 자연대를 기준으로 8% 인상하는 등 단과대학별로 최저 4.4%에서 최고 33.9% 인상하고, 입학금과 수업료는 각 5%씩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서울대는 6일 저녁 기성회 이사회를 열고 각 단과대학의 교육비 원가를 재평가해 그 동안 단대별로 다르게 책정했던 기성회비를 이공계 1.00을 기준으로 ▦인문대ㆍ사회대ㆍ경영대ㆍ법대 등 인문사회계 0.70 ▦약대ㆍ미대 1.25 ▦음대ㆍ수의대ㆍ치대 1.50 ▦의대 1.80 등의 비율로 5개군으로 차등 부과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내년도 신입생 기성회비는 이공계를 기준으로 물가상승에 따른 교육소요 경비(5%)와 신입생 213명 감축에 따른 수입 감소분(4.5%) 중 일부(3%)를 반영, 8%를 올리고 재학생은 일률적으로 물가상승분만 고려, 5%씩 올리기로 했다. 단대별로 새 기성회비 비율을 적용하면 내년도 신입생 기성회비는 미대가 올해보다 33.9%(45만5,000원) 오른 179만7,000원으로 늘어나는 것을 비롯해 음대 215만7,000원), 인문대ㆍ사회대ㆍ경영대ㆍ법대 100만7,000원, 수의대 215만7,000원, 치대 215만7,000원 등으로 증가한다. 또 자연대ㆍ공대 143만7,000원, 약대 179만7,000원, 의대 258만8,000원 등으로 4.4~8.8% 인상된다. 여기에 입학금과 수업료 인상분을 합칠 경우 내년도 서울대 신입생의 등록금은 인문대ㆍ사회대ㆍ경영대ㆍ법대 등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142만1,000원으로 올해보다 18.5%오르고, 자연대 185만7,000원, 미대 223만7,000원, 의대 295만9,000원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입학금과 수업료 인상은 교육부장관의 권한으로 현재 경제사정을 고려해 재경부와 협의하고 있다"면서 "기성회비 인상은 대학 자율이지만 학부모에게 과도한 부담이 되는 인상은 자제 하도록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석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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