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국영 부동산개발업체 '나킬' 용산개발사업 투자 삼성건설 컨소시엄 참여…초대형 쇼핑몰 건립 추진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 관련기사 COEX몰의 2~3배 쇼핑몰 개발 셰이크 모하메드 두바이 왕이 실제 소유주인 두바이 국영 부동산 개발업체 ‘나킬(Nakheel)’이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부지에 초대형 쇼핑몰 건립을 추진한다. 나킬의 국내 진출은 이번이 처음으로 업계에서는 용산이 국내 부동산 개발에 대한 오일달러 투자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8일 건설ㆍ금융 업계에 따르면 나킬은 용산 국제업무지구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부지에 초대형 테마쇼핑몰 건립과 오피스 빌딩 매입을 위해 삼성건설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컨소시엄의 한 관계자는 “두바이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나킬이 용산 PF 부지에 건설될 상업시설(쇼핑몰) 인수를 주된 목적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며 “협상은 거의 확정 단계”라고 말했다. 나킬은 지난 9월3일 대전 코레일 본사에서 열린 사업설명회에 두바이 본사 직원을 파견할 정도로 용산 PF 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으며 프로젝트회사(SPC)에 대한 지분투자 없이 테넌트(상업시설에 들어올 사업자 또는 점포)로 참여하게 된다. 이 회사는 두바이에 연면적 27만㎡ 규모의 ‘이븐 바투타몰’‘드래건마트’ 등 초대형ㆍ최고급 테마쇼핑몰을 개발한 업체로 용산에 테마파크형 명품 아웃렛몰을 개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규모는 COEX몰의 두세 배가량 될 전망이다. 용산 PF 사업은 용산 코레일 철도창 부지와 서부이촌동을 합쳐 총 56만6,000㎡에 주상복합 4,000여 가구와 호텔ㆍ쇼핑센터ㆍ오피스ㆍ문화시설 등의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이중 상업시설 연면적만도 65만㎡ 정도 된다. 각 컨소시엄은 30일 공모제안서에 상업시설에 들어설 테넌트 유치계획안을 제출해야 하며, 특히 외국계 테넌트가 들어올 경우 가점이 붙는다. 이에 따라 공모전에 참여할 삼성건설ㆍ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외국계 쇼핑몰ㆍ투자사를 유치하기 위해 막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한편 코레일은 30일 공모를 마감하고 오는 11월2일 사업자를 선정한다. 나킬은두바이 국영 부동산 개발업체로 이마르와 더불어 두바이 개발을 이끌고 있는 쌍두마차다. 셰이크 모하메드 두바이 왕이 실제 소요주이며 현재 전세계적으로 총 300억달러 규모의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세계지도와 야자수를 형상화한 인공섬 개발 신화 등은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 입력시간 : 2007/10/28 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