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맛과 편의성을 갖춘 ‘편의형 볶음고추장’을 앞세워 정체된 고추장 시장 확대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전통 궁중별미인 약고추장을 현대적인 맛과 스타일로 구현한 신제품 ‘수라상에 올리던 약고추장’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기존 고추장이 일반적으로 매운 맛을 내기 위한 요리 소재로 활용됐던 것과 달리 신제품은 볶음쇠고기, 표고버섯, 해바라기씨, 꿀 등 다양한 재료들을 담고 있어 별도 양념 없이도 간편하게 한끼 식사를 챙길 수 있다는 게 CJ제일제당 측의 설명이다.
수라상에 올리던 약고추장은 고추장 특유의 매콤한 맛에 소고기와 해바라기씨가 씹히는 맛과 단맛이 어우러져 맨밥과 비빔밥, 쌈밥 등 밥을 비롯해 볶음요리나 비빔요리, 무침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 가능하다.
국내 고추장 시장은 약 3,000억원대 규모로 공업화 비율이 90%에 육박할 정도로 성숙단계에 접어들어 소비가 정체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국내 고추장 시장에서 새로운 형태의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 아래 신제품을 앞세워 고추장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유통매장 입점을 시작한 9월부터 현재까지 누적매출이 10억원을 넘어서고 기존 주소비층인 40~50대 주부 외에도 20~30대 여성 및 30대 남성들로부터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다양한 소비자층을 대상으로 한 공격적인 영업ㆍ마케팅 활동을 통해 내년에 200억원대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라상에 올리던 약고추장 가격은 대형할인점 기준 한 통(500g)에 9,7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