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알파캐스트(대표 김희조)는 중국의 위검전자와 월 1만2,000대, 연간 700만달러규모의 디지털위성방송 셋톱박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 이회사는 인도네시아에 연 150만달러, 아랍에미리트공화국등 중동지역에 400만달러이상의 수출물량을 확보, 내년에 총 1,250만달러이상을 해외에서 벌어들일 전망이다.이와는 별도로 알파캐스트는 현재 진행중인 유럽지역의 대규모 수출협상이 성사될 경우 수천만달러의 추가 수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회사는 이같은 수출신장에 힘입어 내년에는 최소 100억원이상의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알파캐스트의 수출확대는 디지털 위성방송이 확산되면서 아날로그방식의 셋톱박스가 디지털방식 제품으로 교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디지털 위성방송수신기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달리는 현상으로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기, 휴맥스, AMT, 한단, 기륭전자, 청람등이 디지털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해외업체로는 핀란드의 노키아, 일본의 파나소닉등이 있다.
지난해 9월 설립한 이회사는 디지털위성방송 무료채널 수신장치등 총 5개의 셋톱박스를 개발, 올 하반기부터 국내 유선방송국등에 월 400대이상 판매해왔다. 최근 수출물량 확보에 따라 올해 매출액은 12억~13억원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자본금은 11억원이며 직원수는 25명이다.
김희조사장은 『내년초 디지털지상파 HDTV 셋톱박스를 비롯해 신제품이 계속 나올 예정』이라며 『디지털셋톱박스의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어 영업하기가 수월하다』고 말했다. (02)566-3367~8
이규진기자KJ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