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코스피, 외국인 순매수에 2,000선 근접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2,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2일 코스피지수는 27일 전 거래일보다 0.55%(11.01포인트) 상승한 1,996.81포인트에 마감했다.

투자주체별로 살펴보면 외국인이 1,374억원을 순매수 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은 851억원, 개인은 533억원을 내다 팔았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5.11% 상승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국내 주택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기전자도 ‘갤럭시S6’를 공개한 삼성전자(005930)의 반등에 힘입어 3.46%나 올랐다. 반면 운수창고(-2.35%), 섬유의복(-2.08%)은 하락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시총 1위인 삼성전자가 전거래일 대비 4.86%(6만6,000원) 상승한 142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SK하이닉스(000660)도 0.54% 올랐다. 반면 전기전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시총 상위주는 약세를 보였다. 신한지주(055550)가 3.43% 하락했으며, 네이버(-2.27%), 삼성생명(032830)(-1.51%)도 낙폭이 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형주 중심의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이날 금융투자와 투신을 비롯한 기관의 매도세가 코스피의 발목을 잡았다”며 “기관이 가세해야 코스피의 추세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4%(2.75포인트) 내린 621.81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원40전 오른 1,100원80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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