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증권사들은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ㆍ소각을 결정한 삼성전자와 낙폭과대주를 주로 추천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수급불안요소가 해소될 것이라는 예상에, 낙폭과대주는 기술적 반등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에 관심종목으로 추천한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LG필립스 설비투자 확대와 LCD 5세대 라인 가동에 힘입어 반도체부품주 및 설비장비주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자사주 매입 소각 결정으로 2개 증권사에서 중복 추천을 받았다. 특히 TFT-LCD, 휴대폰 단말기 부문 실적이 안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3달러선 아래로 밀렸던 D램 가격이 최근 회복조짐을 보이는 것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됐다.
신성이엔지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설비투자가 본격화되면서 클린룸 수주가 늘어나고 영업실적도 회복세를 탈 것으로 보여 유망종목에 올랐다.
그 동안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던 저평가주들도 대거 관심 종목으로 분류됐다. 대덕전자는 지난해 실적부진과 PCB시장 위축으로 주가가 단기간에 급락했으나 올해에는 미 시스코사 납품 가능성, 하반기 네트워크 장비시장의 회복 전망 등이 메리트로 부각됐다. 성신양회는 고배당 및 자사주 소각 가능성 등 상승요인에도 불구하고 주가수익비율(PER)이 3.6배에 불과해 강세흐름이 점쳐졌다.
코스닥에서는 LG필립스의 5세대 LCD 설비가 본격가동에 들어가고 추가투자가 예상되면서 파인디앤씨, 테크노세미켐, 탑엔지니어링, 피에스케이테크 등 납품업체들이 추천을 받았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