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포트폴리오/5월호] CJ인터넷

게임포털 영업이익 뜀박질…전분기보다 40%가량 늘어
'서든어택' 흥행 성공 예상



CJ인터넷은 1ㆍ4분기에 게임 포털의 고성장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25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 신장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40% 가량 늘었다. 중요한 부분은 신규 게임인 ‘서든어택’을 제외하고도 기존 보드류 캐주얼 게임만으로 1분기에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는 점이다. 따라서 서든어택이 유료화되는 2ㆍ4분기부터는 매출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게임포털의 순방문자수 및 과금고객 증가도 향후 성장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1분기 순방문자수 증가율이 11.1% 에 달해 네오위즈(3.7%), 한게임(1.1%) 등을 앞섰다. 매출 증가가 과금고객 증가로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라인업을 보강하면 추가적인 외형성장이 기대된다. 6월 상용화 예정인 서든어택은 현재 동시 접속자 수가 9만여 명에 달할 정도로 호조세를 보여 성공 가능성이 높다. 월 정액제가 아닌 부문 유료화로 부담이 적다는 점과 인기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2분기 이후 매출 기여도가 클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바닐라캣’, ‘마구마구’, ‘슈파슈파’ 등 신규 게임들도 조만간 상용화할 예정이어서 캐주얼 게임분야 매출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CJ인터넷은 상반기까지 4개의 게임을 상용화하고 하반기 3개의 MMORPG가 부분 유료화 형태로 추가적으로 상용화될 예정”이라며 “이중 한 두 개만 중급 이상의 호평을 받는다 해도 높은 외형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법인의 성과 역시 기대되는 부분이다. CJ인터넷재팬은 올해 손익분기점을 지나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일본시장은 플레이스테이션과 같은 비디오 콘솔게임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초고속 인터넷망 설치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데다 일본 유저들의 유료화 거부감이 적어 향후 온라인 게임시장 확대가 전망된다. 일본 소프트뱅크와 50대50으로 설립된 CJ인터넷재팬은 현재 54개의 게임을 서비스 중이고 올해 안으로 캐주얼 게임을 포함한 10여개 게임을 추가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증가와 함께 수익이 증대될 전망이어서 최근의 주가 상승에 대한 부담보다는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에 무게를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 현대증권은 “신규 게임에 대한 단순한 기대감이 아니라 서든어택의 흥행 성공으로 가시적인 펀더멘털 개선이 예상된다”면서 적정주가를 3만4,9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삼성증권도 기존의 목표 주가에서 11.5% 상향한 3만6,000원을 6개월 목표 주가로 제시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