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기상대] 미증시 FOMC 효과, 나스닥 2% 급등

다우지수 9567.34 +118.53 (+1.25%)나스닥 1887.25 +41.55 (+2.25%) S&P500 1029.32 +14.51 (+1.43%) - 불안한 경제 회복세와 허리케인 피해 우려로 하락했던 전일 뉴욕 증시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결정 직후 급등. - 증시는 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강세로 출발. FRB가 이날 오후 금리를 동결하면서 저금리 기조를 상당시간 유지하겠다고 재확인한 가운데 주요 지수들은 오름폭을 확대, 일중 고점 수준에서 마감. 월가의 일부 전문가들은 노동지표가 추가로 악화될 경우 그린스펀이 금리를 추가도 낮출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아, 투자심리를 더욱 자극한 것으로 풀이. 허리케인 `이사벨`은 밤새 위력이 약해져 2등급이 위력이 감소. - 증시 랠리에 대한 낙관 역시 최근 고평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비관보다 우세한 편. UBS는 S&P 500 지수가 12개월래 1150으로 상승할 것이라면서, 순익개선과 투자자 낙관이 모멘텀이라고 지적. 메릴린치는 9월 글로벌 펀드매니저 대상의 조사에서 랠리 단명에 대해 개의치 않는 분위기. 주당 순익증가율 전망치는 10.6%로 전달의 9%보다 상승. - FRB는 경기회복이 모멘텀을 얻고 있으나, 디플레이션도 경제의 최대위험으로 남아 있다며 45년래 최저 수준인 금리 1.0%를 유지했으나 고용시장이 위축되고 있다고 언급, 전달 모임 때 보다 우려를 표명. FRB는 통화정책 완화와 굳건한 생산성 향상이 경제활동의 중요한 동력이 될 수 있다면서, 지난달 모임이후 소비가 탄탄해지고 있다는 징후가 늘고 있다고 설명. 반면 전달과 마찬가지로 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금리를 상당 기간 낮은 상태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힘. 고용불안 외에 기업의 가격결정력이나 핵심 소비자물가도 여전히 억제되고 있다고 지적. - 채권은 등락끝에 상승했으나 달러화는 하락. 국제 유가는 4개월래 최저, 금선물은 2주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 업종 및 종목 동향 : 제지를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 반도체등 기술주와 M&A 관련주의 랠리. - 인텔이 3.3%,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 3.9%,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3% 상승. 이러한 영향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편입 전 종목이 오른 가운데 3.7% 상승. - 메릴린치는 반도체 업종의 투자 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조정. 반면 인터넷 업종의 등급은 비중상회에서 시장비중으로 하향조정. 퍼스트 올바니는 마이크론에 대한 투자 의견을 `강력 매수`로 상향조정. 비용이 예상보다 줄어들고 있는 데다, 현행 4분기 순익 전망치가 너무 낮다는 게 이유. 야후는 3.44%, 아마존 1.60% 상승. 델컴퓨터도 장중 1.83%까지 떨어졌다가 장막판 3.07% 상승 반전. - 네트워킹 업체들도 강세. 시스코 시스템즈가 4.4%, 노텔 네트웍스가 8.43% 급등. 노텔네트워크는 프랑스 이동통신 사업자인 오랑제와 8억유로 규모의 납품계약을 맺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개장전부터 상승. - 다우 종목인 인터내셔널 페이퍼는 메릴린치가 추천 종목에 올린 가운데 3% 상승. 또 찰스 슈왑은 8월 일평균 고객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 증가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5% 상승. - 록히드 마틴은 타이탄을 18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1.9% 떨어졌으나 타이탄은 25% 급등. 컴퓨터 어소시에이츠는 메릴린치가 투자 의견을 `매수`로 높이고, 목표가를 33달러로 정한 가운데 3.2% 상승. - 이밖에 UPS는 메릴린치가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높이면서 4% 상승. 메릴린치는 제조업 경기가 반등하면서 수혜가 예상된다고 평가. - 한편 뉴욕증권거래소에 신규 상장된 신한지주의 ADS는 주당 31.30달러로 출발, 장중 31.60달러까지 상승했다가 31.40달러로 마감. 이날 뉴욕증권거래소 개장식에는 신한지주의 최영휘 사장이 참석, 개장 벨을 울림. [대우증권 제공] <고태성 기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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