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들이 문자메시지(SMS) 월정액제 요금을 잇따라 내리고 있다. 올 초부터 SMS 요금을 30원에서 20원으로 인하함에 따라 패키지 상품도 가격을 낮춘 것이다.
LG텔레콤은 문자 100플러스 등 총 6종의 SMS 관련 월정액 상품의 요금을 기존 요금제에 비해 최대 28% 인하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100~500건의 SMS와 5~10건의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 별문자가 제공되는 문자 100, 200, 500플러스 상품의 요금은 각각 ▦2,500->1,800원 ▦5,000->3,600원 ▦9,000->8,000원으로 조정된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1일부터 SMS 월정액 상품의 혜택을 확대했으며 KTF 역시 지난 2일부터 문자250, DIY-무료 100건 등 SMS 패키지 상품에 3~24% 할인된 요금을 적용하고 있다.
이통사들이 SMS 패키지 요금을 내린 것은 SMS 요금 인하에 따른 수순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통 3사의 SMS 문자메시지 패키지 상품 할인폭은 건당 SMS 요금 인하율(33%)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SMS 패키지 상품은 이미 30원보다 훨씬 낮은 요금이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같은 인하율로 내리기는 힘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