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는 18일 중국이 미국 달러에 대해 달러 당 8.3위앤으로 고정돼 있는 위앤화 가치를 앞으로 1년 안에 8.1위앤으로 2% 절상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도이체방크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위앤화 환율 변동은 매년 3% 이내로 제한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어 이처럼 위앤화의 평가 절상이 이뤄질 경우 한국이 일정 수준의 반사이익을 얻고 타이완과 필리핀도 수혜를 보게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정부는 17일 위앤화와 달러를 연계시키는 페그제를 포기할 의사가 없다고 밝히는 등 변동환율제 도입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는 존 스노 미 재무장관이 16일 한 지방지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탄력적인 환율 정책을 도입해야 할 것임을 시사한 바 있으며 미국은 이를 돕겠다”고 언급한 뒤에 나온 것이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