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KIC) 리서치센터가 국부펀드 싱크탱크라는 이름에 걸맞게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외부인력을 충원하고 현지 리서치 역량을 키우기 위해 뉴욕과 런던 사무소에도 리서치 인력을 파견할 예정이다.
4일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KIC 리서치센터는 외부인력충원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뉴욕과 런던 KIC사무소에도 리서치 인력을 파견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해외 현지 기반의 리서치가 자산운용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간 KIC리서치센터는 인력구성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해 초 설립 당시 구성원은 5명에 불과했지만 현재 이기홍 전무를 센터장으로 거시분석실 11명, 산업분석실 24명으로 8배 가까이 늘어났다. 외부 충원인력이 절반 이상이다. 내부인력으로는 조직 내 투자패턴과 편향성을 극복할 수 없다는 점에서 외부인력을 대거 충원했다.
특히 리서치센터 내 거시분석실장과 더불어 양대 핵심축인 산업분석실장에는 국내 1세대 여성 애널리스트인 이정자 이사를 영입했다. 이 이사는 대신증권경제연구소와 프랑스계 더블유아이카증권, HSBC증권 리서치헤드 등을 맡아 스타급 애널리스트로 꼽히는 인물로이다. 양대 핵심부서의 총괄실장이 정해지자 외부영입은 탄력을 받기 시작해 1년 새 20여명의 애널리스트가 KIC로 자리를 옮겼다.
연내 5명가량을 더 늘려 총 40명 수준으로 리서치 조직구성은 마무리할 예정이다. 앞으로 뉴욕과 런던 사무소에 리서치 인력도 파견할 계획이다. KIC관계자는 이와 관련, "리서치 인력의 전문성을 더욱 높이고 해외사무소 사정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