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는 최근의 일부 긍정적인 조짐에도 불구하고 향후 몇년간 침체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고 조지 소로스 퀀텀펀드 회장이 전망했다.소로스 회장은 30일 발매된 뉴스위크 최신호 회견에서 『증시상황은 여전히 침체가 예상된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미국의 헤지펀드인 롱텀 캐피틀 매니지먼트사가 구제금융으로 최악의 위기를 넘기기는 했으나 『그 조치가 충분치 못했다』면서 일본경제 침체가 계속되고 있으며 415억달러의 구제금융 지원을 받게된 브라질 역시 여전히 추락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미국 경제에 대한 『가격 압력도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로스는 따라서 『세계 경제가 내년에 침체로 빠져들 가능성이 높으며 2000년에도 상황이 개선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헤지펀드를 규제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국제사회가 자본 흐름을일률적으로 규제하든가 아니면 각국에 일임하든가 둘중의 하나를 선택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뉴스위크는 소로스 회견과 함께 곧 발매될 저서인 「국제자본주의의 위기」내용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