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오텍 ‘불안한질주’

13일째 상한가…'제2 산성피앤씨’ 우려


‘씨오텍이 산성피앤씨의 전철 밟을까(?)’ 씨오텍이 간암진단 단백질칩 개발재료로 13일째 상한가를 기록해 단기간 급등에 따른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0일 씨오텍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4,310원에 마감, 지난달 21일 이후 13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씨오텍은 지난 21일 자회사인 제노프라가 기존 단백질 분석시스템 없이 간편하게 간암진단이 가능한 단백질칩 사업에 나선다고 발표한 이후 연일 급등세를 탔다. 당시 710원이었던 주가가 현재 6배 넘게 올랐다. 씨오텍은 전자문서관련 솔루션 및 애플리케이션 전문업체로 공공기간과 기업 수요 감소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절반이상 줄었다. 시장전문가들은 “일부 바이오 관련주 주가가 검증되지 않은 계열사 및 출사회사 사업의 기대감만으로 급등하고 있다”며“상승세를 뒷받침할 만한 실적이 없는 경우가 많은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초 줄기세포주 바람을 타고 11개월사이에 주가가 40배 뛴 산성피앤씨의 경우 최근 개발재료가 희석되면서 급락하고 있다. 골판지업체인 산성피앤씨주가는 지분을 출자한 퓨처셀뱅크 등이 줄기세포 연구로 조명을 받으면서 지난 2월 5만2,000원선까지 올랐다가 두 달 만에 절반이상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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