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호 "한국, EU와 포괄적 FTA 체결해야"

전경련 상근부회장


조건호 "한국, EU와 포괄적 FTA 체결해야" 전경련 상근부회장 김현수 기자 hskim@sed.co.kr "한국과 유럽연합(EU)이 포괄적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야 한다." 조건호(사진)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은 23일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주한유럽상공회의소(EUCCK) 초청 오찬 강연에서 이같이 밝히며 "한국과 EU간의 여러 통상 현안을 사안별로 해결하기보다는 포괄적인 FTA를 통해 경제협력 관계의 큰 도약을 이뤄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은 취약산업의 거센 반발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동시다발적 FTA 추진 전략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스탠더드를 도입해 경제 체질을 강화하는 정책을 추구하고 있다"며 "능동적인 시장개방과 자유화로 대외교역은 물론 외국자본과 기업의 대한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부회장은 노무현 정부의 성과에 대한 질문에 "금융과 기업 부문의 투명성 확립에 기여했고 선거 풍토를 바꿔 기업의 정치자금 방지에는 도움이 됐지만, 분배ㆍ부동산 문제의 경우 지나친 의욕 때문에 단기적으로 대응해 효과가 적었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노조 편향적이라는 데 대해서는 "비정규직도 당연히 보호해야겠지만 정부와 정치권이 사용자 측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며 "노동관련법 개혁이 노동의 유연성을 강조하는 쪽으로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2/2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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