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의 새벽길 홀로 산책하다 발견된 4살 소녀

체감온도 영하 17도의 새벽 거리를 홀로 산책하던 4살짜리 소녀가 경찰에 발견돼 보호를 받다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다. 20일 캐나다 통신(CP)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45분께 토론토 다운타운 동쪽 코스번 애버뉴와 돈랜드 애버뉴 교차로 인근에서 근무하던 교통경관이 거리를 혼자 돌아다니는 소녀를 발견했다. 소녀는 자신의 이름과 선생님의 이름은 알고 알고 있었지만 부모의 이름이나 사는 곳을 정확하게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어린 아이었다. 앨리스라고 자신의 이름을 알린 소녀는 경찰관에게 "무서운 꿈을 꾸다 깨어나 잠옷을 갈아 입고 밖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앨리스는 빨간 스웨터와 빨간 부츠를신고 있었다. 이날 새벽 앨리스의 어머니는 아이가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흥분과 공포상태에 빠져있다 뉴스를 접한 이웃이 경찰에 보호 중인 어린아이 소식을 알려줘 접촉한 끝에 자신의 딸임을 발견하고 안도의 숨을 내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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