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新人脈] <4부>차기 대선주자 인맥 박근혜 前한나라당 대표 김무성 원내대표·진영 의원등 몇몇 인사들은 '마이 웨이'
입력 2010.09.26 17:33:31수정
2010.09.26 17:33:31
'특보'라는 이름으로 실무를 맡았던 인사 중 이정현ㆍ구상찬 등 4명은 18대 총선을 통해 의원 배지를 달고 박근혜 전 대표를 보좌하고 있다. 법률 자문을 맡았던 손범규 변호사, 일정을 담당하던 김선동 비서실 부실장도 의원이 됐다. 정책 담당이던 유승민ㆍ이혜훈 의원, 조직 담당 이성헌, 대변인이던 한선교 의원은 각각 재선의원으로 성장했다. 원로급 중 김용환 당 상임고문은 세종시 수정론이 등장했을 때 정운찬 당시 국무총리를 강하게 비판하는 등 외곽에서 지원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당시 공동선대위원장이던 홍사덕 의원도 조언그룹이다. 특보단장이던 김영선 의원과 김재원 의원 등은 열성 서포터이다.
하지만 안병훈 당시 공동선대위원장은 도서출판 기파랑 대표로서 출판사 일에 주로 매달리고 있다. 캠프 고문이었던 서청원 전 미래희망연대 대표는 8ㆍ15특사로 나오기는 했지만 10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돼 활동반경이 위축돼 있다. 당시 고문이었던 현경대 평화문제연구소 이사장은 18대 총선에서 낙천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셨으나 지금도 박 전 대표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차동세 전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를 신청했지만 탈락했다.
한편 캠프 해단식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충성심을 보였던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박근혜 그늘에서 벗어나 '김무성표 정치'에 몰두하고 진영 의원도 계파에서 이탈하는 등 몇몇 인사들은 '마이웨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