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증가폭은 다소 줄었으나 매매물건은 지난 6월 이후 8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스피드뱅크가 중개업소 6,130곳을 대상으로 매매ㆍ전세물건 등록수를 조사한 결과 이번 주는 지난 주에 비해 0.57% 증가한 31만2,803개로 집계됐다. 또 지난 주 50.96개로 올들어 최고치를 보였던 중개업소 한 곳당 매물수도 0.07개 늘어난 51.03개를 기록했다.
매매물건은 지난 주보다 0.92%가 늘었다. 이번 주 등록 매물수는 15만2,767개이고 중개업소 한 곳이 가지고 있는 매매물건 수는 24.92개로 나타났다. 이는 6월 이후 매매매물은 8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 매매물건이 5.88% 증가한 종로구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광진구(3.74%), 금천구(3.16%), 중랑구(3.12%) 등도 3%가 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마포구는 한 주간 0.96%가 줄었고 강동구(-0.89%), 강남구(-0.11%) 등도 소폭이나마 감소했다.
전세매물은 지난 주(10만6,744개)보다 1,400여 개가 늘어 한 주간 0.36%의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중개업소 한 곳당 평균 등록 수는 지난 주(17.49개) 보다 0.01개가 줄어든 17.78개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 5월26일 이후 증가세가 계속되던 전세매물 평균 등록 수는 두 달 만에 줄어든 셈. 종로구는 한 주간 3.19% 증가, 상승 폭이 가장 컸고 강서구(2.61%), 성북구(2.06%), 도봉구(2.90%) 등도 비교적 높았다. 반면 강동구는 1.89% 감소했고 또 관악구(-3.12%), 구로구(-2.94%) 등도 전세매물이 줄었다.
평형별로는 전평형에서 미미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20평 미만의 매매물건은 0.26%가 감소했다. 또 40평~50평형대 아파트의 월세매물도 지난 주에 비해 2.25%가 줄었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