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16개국 201개 갤러리서 4,000여점 작품 선봬…특별전·강연 등 다양한 행사
올해로 4년째인 아트쇼부산이 ‘아트부산 2015’로 이름을 바꿔 내달 5일부터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 특히 현대 미술계의 이슈메이커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펄램갤러리·토미오코야마갤러리를 비롯한 해외 84개 갤러리와 국제갤러리·갤러리현대·가나아트 등 대표적인 국내 갤러리를 더해 전 세계 16개국 총 201개 갤러리에서 4,000여 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먼저 다양한 특별전과 부대행사가 기대를 모은다. 현대미술 시장에서 제대로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한국화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비전을 제시할 특별전 ‘Asian Eyes On Paper’, 평단과 대중의 사랑을 동시에 받으며 미국 뉴욕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황란 작가의 에르메스 파운데이션 선정작 ‘Becoming Again’을 만나 볼 수 있다. 또 거장 백남준의 대형 작품과 영상 아카이브를 통해 누구보다 창의적이고 거침 없었던 작가를 돌아보는 특별전 ‘나의 환희는 거칠 것 없어라’, 최정화·하원 작가의 설치 특별전, 지역 작가를 소개하고 지원하는 ‘아트악센트’ 등 특별전들이 관람객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미술 서적 아카이브 특별전도 준비됐다. 갤러리스트이자 예술기획자로 다양한 전시를 선보여 온 일본의 코지 하마다가 큐레이팅한 현대 미술 서적 특별전 ‘아트 북 라운지’와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김달진 관장의 ‘한국미술 전시의 역사전’을 통해 새로운 시각에서 국내외 현대미술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특별한 전시를 선보인다.
최근 세계 미술계의 주요 논제와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다양한 미술 담론을 선보이는 특별강연 프로그램 ‘토크 브레이크’에는 미술 관계자와 애호가들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이끌어내는 다양한 강연들이 마련됐다. 세계 미술시장에서 우리 한국화의 비전을 소개하는 ‘한국화 패널 토크’와 세계적 미술평론가이자 ‘관념미술’의 저자인 로버트 몰건 교수의 강연 ‘현대미술의 마케팅과 의미 상실’이 진행된다. 전 세계 3,000명의 최상위 미술품 컬렉터의 데이터를 보유한 ‘래리스 리스트’의 공동대표 크리스토퍼 노이는 ‘글로벌 아트 컬렉터’란 주제로 현대 미술 컬렉터의 특징과 역할에 대해 소개한다. 미술품 가격지수를 통해 작품 구입시 성공적인 콜렉팅 전략을 세우기 위한 새로운 옵션을 제시하는 한국미술품가격인덱스의 장준영 박사는 ‘수익성 있는 미술품투자의 요건’이란 제목으로 이야기한다.
젊은 작가와 갤러리를 지원하는 노력도 이어진다. 매년 젊은 작가를 발굴하는 ‘영아티스트 어워드’는 ‘나우부산 어워드’란 이름으로 개편된다. ‘아트부산 초이스’ ‘협찬기업 특별상’은 각각 아트부산 및 협찬 기업이 행사 기간 중 가장 돋보인 갤러리를 선정해 시상한다.
이 외에도 행사기간 부산 올림픽조각공원에서는 야외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아트벤치 프로젝트’에서는 부산의 복합문화공간 예술지구-p의 작가들이 제작한 아트벤치를 설치해, 5~7일 예정된 비보잉·버스킹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다. 동시에 저녁에는 ‘아트부산 무비나이트’가 진행된다. 미술을 소재로 개봉했던 ‘반 고흐: 위대한 유산’, ‘미드나잇 인 파리’, ‘베스트 오퍼’ 가 각각 금·토·일요일에 무료 상영된다. 어린이를 위한 미술놀이터 ‘키즈 플레이 아트’는 미술의 새로운 경험과 그 속에 담긴 재미와 감동을 전해준다.
‘아트부산 2015’는 오는 6월 4일 VIP 오프닝을 시작으로 6월 5~8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