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펀드, 대한화섬에 법대응 움직임

장펀드 '주주명부 열람 가처분 신청' 시사
대한화섬 "週內 통보"…주가 사상 최고가


장하성펀드와 대한화섬간에 주주명부 열람을 둘러싼 법정 공방 조짐이 일면서 대한화섬 주가가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18일 장하성펀드 측은 “대한화섬이 두 차례에 걸쳐 주주명부 열람 요청을 거부함에 따라 법적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밝혀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주주명부 열람은 상법상 주주 권리인데도 대한화섬 측에서 불필요한 절차로 열람을 지연하고 있는 만큼 상장폐지 가능성에 따른 소액주주들의 위험을 더 방치할 수 없다는 것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업체의 경우 소액주주의 수가 200명 미만이고 소액주주의 지분율이 10% 미만일 경우 상장폐지된다. 이에 대해 대한화섬 측은 장하성펀드에 이번주 중으로 결정해서 통보하겠다고 밝혔으며 주주명부를 안보여주겠다고 거부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처럼 양측이 주주명부 공개를 놓고 팽팽하게 맞서면서 대한화섬 주가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19만1,000원까지 치솟았다가 7,500원(4.32%) 오른 18만1,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대한화섬의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