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중국인 통역 서비스 조흥-페이스페인팅 행사
월드컵 개막일이 다가옴에 따라 은행들의 '월드컵 마케팅'도 열기를 띠고 있다.
하나은행은 월드컵을 맞아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오는 6월14일까지 환전ㆍ통역ㆍ관광 및 월드컵 경기장 안내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중국인 헬프데스크(Help Desk)'를 본점에 개설한다.
또 중국전이 열리는 광주ㆍ제주ㆍ서울에는 이동은행(Mobile Bank)을 경기장에 직접 배치, 현장에서 환전ㆍ통역ㆍ관광안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 대 폴란드전이 열리는 다음달 4일에는 을지로 본점과 삼성동 고객센터 등에 대형 멀티비전을 설치, 주요 기업고객 임직원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조흥은행 역시 월드컵 기간을 전후로 인천항을 이용하는 중국 여행객을 대상으로 환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천항 제2 여객터미널 내에 임시환전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조흥은행의 한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이 항공기뿐 아니라 선박을 많이 이용할 것으로 보여 7월20일까지 임시로 환전소를 설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흥은행은 이에 앞서 지난 20일부터 3일간 본점 영업부와 월드컵 개최 10개 도시 지점에서 고객들에게 페이스 페인팅 및 사은품을 제공하는 '한국축구 흥이 절로!'라는 행사를 마련하기도 했다.
부산은행도 22일부터 김해공항과 웨스턴조선비치호텔 등 시내 주요 지점 22개소에 영어자막이 표시되는 CD기를 설치, 가동한다.
부산은행은 또 월드컵 공식후원사인 마스터카드사와 제휴, 마스타카드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6월4일 열리는 한국 대 폴란드전 입장권 16장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월드컵 공식후원 은행인 국민은행은 지하철 7호선 대림역 환승광장에 월드컵 홍보관을 운영해오고 있다. 월드컵 홍보관은 한국 대표팀과 월드컵의 역사, 월드컵 스타 등이 자세히 소개돼 있다.
최윤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