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온돌난방’ 中에 급속전파

신규아파트 20%대 채택

한국의 온돌문화가 빠른 속도로 중국에 전파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신규 아파트 20% 정도는 한국식 온돌난방시스템을 채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겨울철 기온이 낮은 화북지역에서는 한국식 온돌난방이 아파트 분양의 필수 조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의 온돌난방시스템을 견학하려는 중국 관계자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온돌 파이프용 합성수지 생산 현장과 아파트 온돌 난방 시공 건설 현장 등을 견학한 중국 건설업체 관계자와 공무원 수는 대략 300여명에 달한다. 최근 방한해 온돌난방을 체험한 빠오웨이구오 신성건설(중국 화북성) 부사장은 “한국의 온돌난방은 에너지 효율과 공간활용 측면 등 여러 면에서 장점이 많아 중국 건설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 절감 건축정책에도 매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식 온돌문화가 중국에 본격적으로 보급된 것은 온돌파이프용 합성수지를 생산하는 LG화학이 신시장 개척을 위해 중국 현지에 홍보사절단을 파견했던 지난 2000년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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