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삼성카드 「여전」 변신 박차

◎동양­「할부금융」 합병단행/삼성­내년 리스업 등 진출내년부터 여신전문기관 출범이 허용되는 것과 관련, 동양카드가 동양할부금융과의 합병을 전격 단행키로 했으며 삼성카드는 리스와 신기술금융사업에 본격 진출키로 했다. 6일 신용카드 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와 동양카드는 여신전문기관 설립이 허용되는 내년부터 할부금융과 리스 신기술금융 등의 사업에 선택적으로 진출, 여신전문기관으로 새롭게 출발하기로 했다. 동양카드는 이와 관련, 최근 관계사인 동양할부금융과 합병키로 전격 결정하고 7일 재경원에 합병신고서를 제출한다. 삼성카드는 관계사인 삼성할부금융과의 합병을 하지 않고 우선 독자적으로 리스업과 신기술금융 등의 사업을 전개키로 했다. 삼성카드는 오는 2000년께 삼성할부금융과 합병할 방침이나 합병시기는 시장환경과 사업진척도 등에 따라 당겨질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카드는 이와 관련, 지난 7월 신규사업추진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20여명의 인력을 확보해 준비작업을 전개하고 있는데 단계적으로 전문인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내년에는 우선 그룹위주의 사업을 전개하면서 입지를 다져가고 점차 사업영역을 해외로 까지 확대해나갈 계획이다』며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양카드는 동양할부금융과의 합병신고서에 대한 재경원 인가가 나오는대로 주주총회를 열어 이를 최종 확정키로 했다.<남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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