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통신] 승리를 꿈꾸며…태극전사 달콤한 휴식 外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에 도전하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전(한국시간) 휴식을 취하며 결전에 대비했다. 태극전사들은 베이스캠프인 루스텐버그의 헌터스레스트 호텔에 머물며 훈련 없이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오전에는 대부분 영화 감상이나 독서ㆍ취침을 하며 1인 1실로 배정된 방에서 각자 시간을 보냈다. 점심식사 후에는 피트니스센터와 사우나ㆍ골프장ㆍ수영장ㆍ테니스장ㆍ탁구장ㆍ전자오락실 등 호텔 내 시설을 이용해 가벼운 여가 활동으로 기분 전환을 했다. 허정무 감독은 박태하 코치 등과 테니스를 즐겼고 대상포진으로 최근 이틀 동안 훈련에서 제외됐던 조용형(제주)은 이영표(알 힐랄), 이청용(볼턴) 등과 더불어 탁구를 하며 머리를 식혔다. 정해성 코치를 비롯해 이동국(전북), 이정수(가시마) 등은 머리를 깎고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은 10일 밤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 북서쪽에 있는 겔반데일 스타디움에서 마지막 훈련에 들어간 뒤 12일 오후8시30분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그리스와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 한편 대상포진을 앓았던 조용형은 완쾌돼 그리스전에 나설 예정이다. 붉은악마 서울광장 응원전 참여 ○…붉은악마가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월드컵 응원전에 참여하기로 입장을 바꿨다. 붉은악마 서울지부는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12일 오후8시30분 그리스와의 경기 등 한국 조별예선 3경기 응원장소로 COEX와 서울광장을 함께 지정했다'고 공지했다. 붉은악마는 지난 7일 서울광장 응원을 주관하는 기업이 특정 기업을 연상시키는 응원곡 금지 등 제한 조치를 하자 이에 반발해 응원장소를 COEX 앞으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언론 보도가 나간 뒤 서울시의 중재로 당초 결정을 번복한 것. 붉은악마는 ▦일체의 브랜드 노출 금지 ▦응원가 제약 금지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고 서울시와 기업들이 합의함에 따라 서울광장 응원이 이뤄지게 됐다. 서울시는 서울광장이 상업적인 공간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일자 이번 월드컵응원전에는 회사로고와 브랜드 노출을 일절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입장권 예매율 97% 넘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의 입장권 예매율이 97%를 넘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0일(한국시간) 총 301만장에 달하는 입장권 가운데 13만5,000여장이 남았다고 발표했다. 조별예선 가운데 평균 티켓 가격은 남아공과 멕시코의 개막전이 804달러로 가장 높고 브라질과 포르투갈의 경기가 550달러로 2위에 올랐다. EPL 감독들 "브라질이 우승"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감독들은 남아공 월드컵에서 브라질이 우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AFP통신에 따르면 20개 구단 가운데 17명의 감독이 설문에 참여했고 이 가운데 9명(53%)이 브라질의 우승을 점쳤다. 스페인이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감독은 4명(24%)에 불과했다. 이번 대회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골든볼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14명(83%)으로 압도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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