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 치료제 전문기업인 이수앱지스가 아르헨티나 엘리아(ELEA)사에 117억원 규모의 고셔병 치료제 바이어시밀러(ISU302)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 내년부터 엘리아를 통해 아르헨티나 현지 판매가 시작된다고 15일 밝혔다.
이수앱지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미국산 고셔병 치료제 ‘세레자임’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제네릭)인 ISU302의 완제 동결건조 공정에 대한 기술을 엘리아에 이전하고, 초기 5년간 아르헨티나 순매출액의 3%를 로열티로 받게 된다. 이수앱지스의 고셔병 치료제가 해외로 진출하기는 지난 2008년 브라질과의 수출계약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고셔병은 몸 안의 낡은 세포를 없애는 지방 분해 효소 결핍으로 발생하는 유전성 희귀질환으로, 이 질병에 관한 세계 시장은 연간 1조 5,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아르헨티나의 고셔병 시장은 400억원 규모로, 이수앱지스는 시장 진입 5년 내에 전체 시장의 40% 이상 점유를 기대하고 있다.
최창훈 이수앱지스 사장은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일한 효능을 제공하기 위해 제품 안정성에 필수적인 동결건조 공정기술을 파트너사에 이전키로 했다”며 “고셔병 치료제 신약 특허가 만료되는 2013년부터는 미국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