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온라인 고스톱 등 웹보드게임 규제 소식에 급락했다.
NHN은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5.68%(1만5,000원) 내린 24만9,000원에 거래를 마쳐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NHN의 이날 약세는 웹보드 게임에 대한 규제로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전날 문화체육관광부는 온라인 고스톱과 포커 등 웹보드 게임에 대해 새로운 규제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광부 안에 따르면 웹보드게임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본인인증 절차를 거쳐야 하고 웹보드 게임에 대한 게임머니 구매 한도도 월 30만원으로 고정된다. 또 게임 한판 당 현금 1만원에 해당하는 게임머니까지만 배팅할 수 있고 하루 현금 10만원에 해당하는 게임머니를 잃게 되면 이틀동안 접속이 차단된다. 문광부는 이달 중 행정예고 및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내년 1월부터 규제안을 시행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규제 조치에 대한 영향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규제 시행 이후 게임이용자들의 반응을 확인해야 NHN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할 수 있다”며 “다만 실제로 매달 30만원 이상씩 게임머니를 구매하는 이용자들은 소수에 불과해 NHN의 실적 감소는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NHN의 웹보드게임 매출액은 3,400억원 수준, 올해 매출액은 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