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2분기 영업익 반토막

GS 영업이익 82% 급감…KCC도 감소



국제유가 상승으로 아시아나항공의 2ㆍ4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아시아나항공은 14일 실적발표를 통해 한국채택회계(K-IFRS) 연결기준 2ㆍ4분기 영업이익이 2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감소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익도 마이너스 44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795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다만, 매출액은 일본과 중국노선의 선전으로 국제선 수요가 지난해보다 7% 증가해 4.6% 증가한 1조3,703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급유단가 상승의 여파로 연료유류비가 지난해보다 11% 증가해 총 영업비용이 7.6%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GS 역시 매출액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3분의1 수준으로 급감했다.

GS의 2ㆍ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61% 증가한 2조4,48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17억원으로 65% 감소했고 당기순이익 역시 82% 급감한 377억원을 기록했다. GS 관계자는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로 국제 원유 수요가 급감하면서 GS칼텍스의 이익이 감소해 전체적인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KCC의 실적도 소폭 악화됐다. KCC는 2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8,642억원, 62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2.05%, 1.28%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당기순익도 41억원으로 97%나 급감했다.

반면 더베이직하우스의 영업이익은 크게 증가했다. 베이직하우스의 2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169억원, 61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각각 15%, 60% 증가했다.

메디톡스 역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으로 달성했다. 메디톡스의 2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70.1%, 174.5% 증가한 95억원과 53억원을 기록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아시아태평양과 남미국가로의 수출이 크게 증가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세실업의 2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4.91%, 83.62% 증가한 2,369억원과 16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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