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과 함께하는 나눔경영] 코오롱

코오롱사회봉사단 임직원들이 어린이들에게 선물할 신학기용품이 담긴 '드림팩'을 포장하고 있다. 사진제공=코오롱

코오롱이 운영하는 에너지 이동교실 '에코 롱롱'에 참가한 학생들이 태양광을 이용해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해보고 있다. 사진제공=코오롱


한국 섬유산업의 발전을 이끌어온 코오롱그룹은 창사 이래 각계 각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CSR)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그룹 차원의 CSR 사무국을 정식으로 발족하고,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코오롱사회봉사단을 창단해 보다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코오롱사회봉사단은 계열사들이 자체적으로 진행해오던 사회공헌활동을 하나로 통합해 체계적이고 유기적인 활동을 도모하고 역량을 집중하고자 만들어졌다. 이를 통해 코오롱그룹 임직원 가운데 연간 3,200여명이 자원봉사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오롱은 임직원들의 재능기부와 노력봉사로 어린이들이 미래를 향한 꿈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코오롱사회봉사단은 어린이들이 꿈을 만들어가는 동반자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아 '꿈을 향한 디딤돌, 드림 파트너스(Dream Partners)'를 슬로건으로 정했다. 코오롱은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헬로 드림(Hello Dream)'을 운영한다. 헬로 드림은 비전드림, 희망드림, 건강드림이라는 세 분류의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다.

먼저 비전드림은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직업 체험의 기회와 함께 평소 만나고 싶은 명사를 만나 자신의 미래를 직접 설계해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는 '비전드림캠프', 소원을 이뤄주는 '꿈 경매' 프로그램으로 이뤄져 있다.

코오롱사회봉사단은 비전드림 활동이 아이들의 멘토가 돼 미래의 꿈과 직업에 대해 다양한 체험 기회와 정보를 제공해주는 '빅 브라더'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희망드림은 아이들이 자신의 재능을 찾아볼 수 있는 특별활동과 문화체험, 찾아가는 생일파티 프로그램들로 구성돼 있다. 특별활동은 월 1회 지역아동센터에서 음악, 미술, 체육 등 다양한 예체능 프로그램들을 제공함으로써 아동의 특기를 발굴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평소 접하기 어려운 뮤지컬, 연극 등의 문화공연을 체험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건강드림은 장애아동에게 언어, 물리, 놀이 등의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프로그램과 장애아동의 사회적응훈련을 돕기 위한 문화체험과 나들이지원, 건강한 교육생활환경을 제공하는 친환경 시설 개보수 프로그램들로 이뤄져 있다.

코오롱사회봉사단의 첫 봉사활동은 올해 초 서창희 총 단장이 임직원들과 함께 '드림팩'을 만들어 전달하는 행사로 시작됐다. '드림팩'은 목도리, 보온병, 손난로 등 방한용품과 초등학생 필독도서, 미술용품 등 신학기 용품들로 구성된 선물세트로 코오롱사회봉사단 창단을 기념해 기획됐다. 이날 만들어진 1,004개의 드림팩은 과천 코오롱본사 인근의 지역 공부방에 전달됐다.

이후에도 코오롱 각 계열사들과 42개 사회복지시설과의 매칭 작업이 완료돼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여름에는 양준혁 해설위원을 초청해 미래의 야구선수를 꿈꾸는 저소득층 아동들의 꿈을 보다 구체화시켜주는 '비전드림캠프'를 진행한 바 있다.

아울러 우리 주변의 선행이나 미담을 수집해 널리 전파하는 '살맛나는 세상' 캠페인과 선행ㆍ미담의 주인공들을 시상하는 '우정(牛汀) 선행상' 시상식도 코오롱그룹이 진행하고 있는 또 다른 사회공헌활동이다.

코오롱은 지난 1999년 초 외환위기에 따른 경제난과 실업 등으로 점차 어두워져 가는 사회에서 각계 각층의 선행과 미담 사례를 찾아내 세상에 알리는 '살맛나는 세상' 캠페인을 시작했다.

코오롱은 이를 위해 격월간 잡지 '살맛나는 세상' 3만부를 발행, 전국에 무료로 배포하고 인터넷 웹사이트와 전화, 팩스, 엽서로 선행과 미담 사례를 제보 받고 있다. 또 일간지, 방송사,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과의 제휴를 통해 이들 사례를 널리 알리는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우정 선행상은 선행과 미담사례를 보다 널리 알리고 격려하고자 이동찬 명예회장의 호인 '우정(牛汀)'을 따서 제정한 상으로, 지난 2001년부터 매년 우수 선행 및 미담사례를 선정해 대상, 본상, 장려상, 특별상 등 총 상금 1억원 규모로 시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코오롱은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주기 위해 설립된 '재단법인 꽃과 어린왕자'가 시행중인 '코오롱 어린이 드림캠프'와 찾아가는 에너지학교 '에코 롱롱', 지역사회와 기업이 함께하는 메세나활동인 '코오롱 여름문화축제' 등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식수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네팔 포카라 지역에 식수차를 지원하며 사회공헌활동의 폭을 해외로까지 넓혀가고 있다.







에너지 이동교실 '에코 롱롱' 5만1205km 달려



김현상기자




코오롱그룹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활동에 전폭적인 지원을 쏟고 있다. 창의력과 상상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다는 목표에서다.

코오롱은 먼저 지난 2009년 4월부터 트랜스 포머처럼 차량이 교육공간으로 변신하는 에너지 이동교실인 '에코 롱롱'을 운영하며 어린이들에게 재미있는 에너지 체험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미래 에너지의 선택과 소비의 주체가 될 어린이들이 녹색 에너지를 직접 체험하고 교육받을 수 있도록 트럭을 개조한 차량과 다양한 교구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아이들의 이해도를 높여주고 있다.

'에코 롱롱'은 '자연환경(Eco)에서 얻을 수 있고, 오래도록(Longlong) 쓸 수 있는 에너지를 교육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창의력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모두가 함께 이용하는 좋은 에너지를 만드는 어린이 육성을 목표로 코오롱그룹의 비영리 재단법인 '꽃과 어린왕자'가 운영 중이다.

이동교실로 사용되는 차량은 태양광과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를 적용해 특수하게 개조됐다. 차량 윗부분에는 결정형, 박막형, 필름형 등 다양한 종류의 태양전지가 설치돼 자가발전을 통해 생성된 무공해 에너지의 형태 변화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발전기를 이용해 직접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는 활동인 에너지 올림픽을 비롯해 태양에너지와 힘을 겨루는 햇빛 줄다리기, 정수기의 원리를 이해하고 직접 만들어보는 마법의 필터 등 에너지와 물에 관한 10종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설계돼 아이들의 흥미와 이해를 높이고 있다.

현재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무료교육과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에코 롱롱'은 지난 2010년 12월 2호차를 추가로 론칭할 정도로 많은 학생들의 호응과 관심을 받으며 신청이 급격히 늘고 있다. 에코 롱롱은 이달 중순까지 전국 369개 학교에서 총 4만994명의 학생들에게 교육을 진행했으며, 그 동안 이동한 거리만 5만1,205km에 달한다. 이는 에베레스트산을 2,893번 오르내리는 거리와도 맞먹는다.

아울러 찾아가는 에너지 이동교실 '에코 롱롱'은 지난해 환경부로부터 환경교육프로그램인증도 획득하며 교육의 질을 더욱 높여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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