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가 10일 발표한 「10월 말 총대외지불부담 현황」에 따르면 총외채는 1,361억달러로 전월 말의 1,409억달러보다 3.5% 줄었고 총대외채권은 1,413억달러에서 1,398억달러로 1.1% 감소했다.이에 따라 순채권액은 38억달러로 전월의 4억달러에 비해 많이 늘었다.
재경부 관계자는 『순외채의 경우 지난 97년 말 541억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지난해 말 202억달러로 떨어진 뒤 지난 9월에 이르러서야 순채권국으로 돌아섰다』면서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 연말 순채권액은 100억달러에 도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10월 말 단기외채는 377억달러로 전월 말의 350억달러보다 7.7% 증가했고 전체 외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4.8%에서 27.7%로 높아졌다.
단기외채 비중은 97년 말에 40.0%였으나 지난해 말에 20.7%로 떨어진 뒤 1월 20.6%, 2월 20.7%, 3월 21.9%, 4월 21.2%, 5월 22.0%, 6월 22.7%, 7월 24.4%, 8월 25.4% 등으로 상승세를 보여왔다.
그는 『경기회복에 따라 기업들의 무역이 늘고 금융기관들이 외채 조기상환을 위해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단기외채의 비중이 다소 높아졌다』면서 『그러나 가용 외환보유액이 이미 700억달러를 넘어선 만큼 심각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안의식기자ESAH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