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 아시아 20개국의 80여 개 대학이 참여하는 온라인 공개강좌가 9월 부산에 있는 동서대에 서버를 두고 문을 연다.
온라인 공개 강의를 듣고 수업을 하려고 하버드 등 미국 명문대학들이 잇따라 도입한 ‘무크’(MOOC)의 아시아판인 셈이다.
동서대는 24일 오전 10시30분 교내에서 온라인 공개강좌 시스템인 ‘GAA’(Global Access Asia) 개막식을 열었다.
개막식에는 장제국 동서대 총장, 미즈타 노리코 일본 조사이국제대 이사장, 말레이시아 펠리스대 총장 등 20개국 대학 총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해 다자간 협정을 체결했다.
각국 대학은 9월부터 GAA에서 영어로 다양한 온라인 강좌를 개설해 학생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우선 브라이언 마이어스 동서대 교수의 ‘북한문화의 이해’, 품펫 샌구돔렛 태국 방콕대 교수의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의 기초’, 주나이노 하산 말레이시아 펠리스대 교수의 ‘생각하는 기술’ 등 7개국의 8개 대학이 13개 강좌를 시범 운영한다.
각 대학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수강하면서 시험을 치르거나 과제물을 제출하고 과목당 2학점을 받게 된다.
교수와의 질의응답, 상담 등도 가능하다.
동서대는 이를 위해 지난 1년여간 일본 조사이국제대, 태국 방콕대, 말레이시아 펠리스대와 GAA 시스템을 공동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