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운용사 보수·수수료 들여다보니… 10곳중 7곳이 외국계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2.8%로 가장 높아JP모건 등 뒤이어…미래에셋은 1.98% 책정 이상훈기자 flat@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국내에서 펀드 보수가 가장 높은 운용사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 상위 운용사 10곳 중 7곳은 외국계로 국내 운용사보다 상대적으로 보수를 많이 떼는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국내에서 가장 높은 보수를 받는 운용사는 가치주 투자로 유명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으로 총 보수가 무려 2.8%에 달한다. 보수가 높은 운용사 10곳 가운데 7곳은 외국계로 JP모간자산운용(2.37%), 피델리티(2.37%), 슈로더(2.28%), 골드만삭스(2.06%) 등 외국계 운용사들이 그 뒤를 잇고 있다. 국내 운용사 중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98%로 비교적 높은 보수를 받고 있고 KTB자산운용(1.84%), 한국투신(1.82%) 등도 보수가 높았다. 교보악사(0.29%)와 기은SG(0.6%), 아이투신운용(0.71%)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보수에서 차이가 나는 이유는 주력 상품이 다르기 때문이다. 보수가 낮은 운용사는 대부분 채권형 및 혼합형 펀드의 비중이 높고 이들 운용사의 주식형 펀드 보수 정도는 다른 운용사와 큰 차이가 없다. 외국계는 주로 보수가 비싼 해외 주식형 펀드 위주로 운용한다. 미래에셋은 지난해까지 이어졌던 '이름값'에 준하는 높은 보수를 책정하고 있다. 한국밸류운용이나 신영투신운용은 다른 상품보다 비교적 품이 많이 들어가는 가치주 펀드를 운용하기 때문에 보수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천차만별인 판매보수다. 채권형 펀드의 경우 판매보수가 가장 높은 유진자산운용(0.84%)과 가장 낮은 현대와이즈자산운용(0.02%)의 차이는 무려 42배다. 주식형을 놓고 봐도 한국밸류의 경우 무려 2.04%나 되고 INGㆍ푸르덴셜ㆍ플러스자산운용 등이 1.5%가 넘는 판매보수를 뗀다. 판매보수를 많이 받은 데는 외국계, 국내사, 대기업 계열, 금융사 계열을 가리지 않는다. 자산운용사의 한 관계자는 "같은 펀드를 팔면서도 판매사의 투자자 서비스는 천차만별인데 지급되는 판매보수는 동일하다"며 "금융감독당국이 보수 인하를 요구하고 있지만 힘없는 중소형사들의 경우 정작 손을 대야 할 판매보수는 건드리지도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