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고위관계자는 13일 『최근 방한한 데이비드허즈번드 TRADP 사무국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 사업에 현대 등 남한 기업도 많이 참여해주길 바란다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TRADP 사무국측은 최근 미국이 대북제재를 풀고 북한의 외교관계도 호전 기미를 보이고 있어 두만강 프로젝트가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따라 현대와도 협력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TRADP는 나진·선봉과 백두산 등 두만강 유역의 산업 및 관광 개발을 위해 러시아와 중국, 몽골, 남북한 등을 회원국으로 둔 UNDP 산하 프로젝트로 속초-나진·선봉-훈춘간 페리호 운항 등을 추진중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이번 요청은 이미 금강산관광 등 대북사업을 가장 활발히 펼치고 있는 현대를 끌어들여 두만강 프로젝트를 진전시키고 이를 본격화하기 위한 뜻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성주기자SJY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