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대규모 재원마련 부심

자사주 매입… 자회사 우리투자증권 지분율 확보…
1조5000억 소요불구 유상증자 쉽잖아
포스코이어 현대건설등 자산 처분 검토


SetSectionName(); 우리금융 대규모 재원마련 부심 증자 쉽잖아 자사주 매입·자회사 지분율 확보 난항 문승관기자 skmoo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우리금융지주가 조속한 민영화를 위한 자사주 매입자금과 우리투자증권을 자회사로 유지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 부심하고 있다. 당장 1조5,000억원가량의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지만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의 반대로 유상증자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글로벌 흐름에 맞춰 우리 금융당국도 내년 말부터 자본 건전성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어서 후순위채 등 부채성 자본으로 자금을 조달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국제회계기준(IFRS)이 본격 도입되는 오는 2011년까지 우리투자증권에 대한 지분율을 현재 35%에서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마련에 나섰다. 새 회계기준에서는 '지분 50% 이상 확보'와 '실질적인 지배'라는 규정 가운데 하나를 충족시켜야 연결재무제표상 자회사로 편입되는데 35%의 지분으로는 자칫 우리투자증권이 자회사인지를 두고 논란이 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우리금융은 내년 중 우리투자증권 지분을 적어도 15.0%(약 6,630만주) 추가 매입해야 한다. 필요한 자금은 24일 종가(1만7,200원) 기준으로 3,440억원가량에 이른다. 우리금융의 한 관계자는 "우리투자증권을 자회사로 편입하지 못할 경우 지주사 전체의 매출과 순익규모가 크게 줄고 비은행 부문의 성장 계획에도 차질이 생긴다"며 "현재 공개매수 등 다양한 지분확보 및 재원마련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우리금융은 11일 포스코 주식 87만1,868주(총 4,685억원)를 팔아 1,015억원 수준의 매각 차익을 얻었다. 또 현대건설ㆍSK네트웍스 등 다른 보유자산도 처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우리투자증권 지분 확보에만 사용하기 어렵다는 점이 우리금융의 고민이다. 우리금융은 현재 최대주주인 예보가 보유한 소수 지분 16% 가운데 8%를 자사주 형태로 사들이려 하고 있다. 예보의 소수 지분 매각에 대한 부담을 덜어줄 경우 민영화에 속도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1조원 정도로 추산되는 매입대금 마련이다. 금융계의 한 전문가는 "유상증자는 대주주인 예보의 지분율이 줄어드는 부작용이 생기고 빚을 내 자금을 마련할 경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떨어진다"며 "우리금융이 관련 재원을 확보하는 데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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