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욱 차관 "정부 아직 5% 성장 전망 유지"

허경욱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4일 정부의 당초 경제성장률 전망치(5%)를 조정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허 차관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최근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의 4.6%에서 5.2% 올린 것과 관련해 “정부는 당초 예상한 5% 성장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허 차관은 최근 고용동향에 대해 “취업자가 27만명 가까이 증가하고 특히 제조업 취업자가 3개월 연속 증가했다”면서 “2월에 비해 좋은 수치가 나타나며 고용이 분명 개선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과 관련, 허 차관은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떨어졌지만 전국적으로 보면 가격이 제한적으로 오르고 있다”며 “수도권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적용은 그대로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단 지방의 미분양 주택에 대해서는 국회와 상의해서 자구노력에 상응하는 세제혜택을 주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허 차관은 설명했다. 최근 환율시장에 대해서는 “요 며칠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기는 했지만 올해 들어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을 합쳐 11조원 넘게 들어왔다”면서 “외국인 자금 흐름이 급격하게 방향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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