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급성장하는 중국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장쑤성(江蘇)성 난징(南京)시에 PDP 모듈 공장을 설립한다.
LG전자는 최근 난징시 힐튼 호텔에서 노용악 중국지주회사 부회장, 우남균 DDM사업본부장(사장), 리위엔차오(李源潮) 장쑤성 당서기 등이 참석, 난징시 정부와 PDP 모듈 공장을 건설에 대한 투자 의향서 인준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총 투자액 6,500만 달러, 오는 10월 완공예정인 이 공장은 연간 생산능력 24만장의 PDP 후(後)공정을 처리한다.
LG전자는 이 공장이 가동하면 현지 생산ㆍ판매 체제를 구축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신속한 AS 등으로 현지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 사장은 "중국은 앞으로 PDPㆍLCD 등 첨단 전자 분야에서 최대 수요 및 공급처가 될 것"이라며 "지난해 1만 5,000대의 PDP TV를 판매, 2위(점유율 25%)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는 6만대 판매로 업계 1위(40%)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PDP TV 시장은 지난해 3만대 수준에서 올해 15만대, 2005년 80만대 이상으로 급신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형욱 기자 choihu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