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플러스 영남] "태양광등 녹색에너지기업 탈바꿈"

■ 경동도시가스
경동솔라에 대규모 투자
태양광·연료전지 사업 박차
활발한 지역사회공헌 활동도

경동도시가스는 녹색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근 태양광과 연료전지 자회사 경동솔라를 설립하고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잇다. 경동솔라의 태양광발전시설 모습.

장애인 자립지원 프로그램 '열정을 응원합니다' 행사 중 송재호 사장(오른쪽)이 장애우들의 제주도 올레 트레킹 성공을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울산의 대표적 향토기업인 경동도시가스(대표ㆍ송재호)가 녹색에너지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30여년 전 연탄사업으로 출발한 경동도시가스는 현재 울산과 양산지역에 연간 10억㎥의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에너지 전문 향토기업이다. 경동도시가스는 현재의 유틸리티 공급만으로는 사업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차세대 에너지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동도시가스가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태양광과 연료전지. 경동도시가스는 이를 위해 지난 2004년 설립한 태양광 모듈 생산 전문 자회사 경동솔라에 최근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경동도시가스는 경동솔라를 통해 이미 지난 2006년에 아시아 최대 규모인 3MW급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충북 음성군에 일일 생산규모 2MW급의 태양광모듈 신 공장을 준공하면서 관련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연료전지 사업 진출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경동도시가스는 지난 2006년부터 1kW급 연료전지 2대를 시험 운행 중이고 2015년 이후면 일반 가정으로 보급하는 데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료전지는 도시가스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해 내는 신재생 에너지원의 하나로 연료전지가 일반 가정에 보급되면 각 가정에서 필요한 전기를 자체 생산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경동도시가스의 이 같은 기업 성장에는 꾸준한 지역사회공헌활동이 숨어있다.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대표 향토기업으로서 지역민들의 사랑과 신뢰를 잃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경동도시가는 50억원의 기금을 출연, 울산과학기술대학에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또 그 동안의 지역 사회복지활동을 인정 받아 정부로부터 포상을 받았다. 경동장학재단은 경동도시가스가 울산과기대(UNIST)에 장학기금 50억원을 출연하고 대학이 그 뜻을 기려 설립한 장학재단이다. 매년 울산과기대 학생 중 성적우수자를 선발해 4년간 등록금 전액과 매학기 50만원의 교재구입비를 지원한다. 울산과기대는 어려운 시기에 울산과기대 학생들을 위해 장학기금 50억원을 선뜻 출연해 준 경동도시가스에 보답하기 위해 대학본부 4층의 다목적홀을 '경동홀(KyungDong Hall)'로 명명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경동도시가스는 지역 사회복지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최근 열린 '제1회 사회복지관 종사자 전진대회'에서 보건복지가족부장관상을 받았다. 사회복지관 종사자들의 단합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복지관 결의를 다지기 위해 개최된 이번 전진대회에서 경동도시가스는 지역사회복지관과 연계해 사회 복지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 받아 장관상을 수상했다. 경동도시가스는 그 동안 울산 복구종합사회복지관과 연계해 장애인 자립지원 프로그램 '열정을 응원합니다'를 비롯해 지역 사회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 경동도시가스 송재호 사장은 "인재육성이 국가발전의 지름길이며 경동장학기금이 울산과기대의 우수한 학생을 유치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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